짙은 이마 화장 속에 숨겨진 병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릴 때면 유난히 짙게 그리시던 이마 화장이 함께 생각난다.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의 이마에는 하얗게 색이 빠진 반점이 자리 잡았고,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아 보셨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어머니는 짙은 화장으로 그 부분을 가리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셨다.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남들 눈에 띄는 것이 그렇게 신경 쓰이고 마음을 힘들게 하는 병이었다.그 병의 이름이 백반증이라는 걸 나는 한참 뒤에야 알게 됐다. 오늘은 어머니를 오래 괴롭혔던 이 병에 대해, 의학 자료를 토대로 제대로 정리해 보려 한다.백반증이란 어떤 병인가백반증(白斑症, Vitiligo) 은 피부에서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사라지면서 그 부위가 하얗게 변하는 질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