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통 질환 4

일본에서 유행하는 매독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방광염·요도염 글의 끝에서, 나는 이 카테고리에서 성병처럼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앓기 쉬운 주제도 다뤄보겠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그 첫 주제로 성병 전반, 특히 요즘 이웃 일본에서 심상치 않은 매독을 다루기로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일본은 지금 매독이 유행이라 해도 좋을 상황이다. 일본 여행이 일상이 된 요즘, 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매독 환자가 늘고 있고, 일본 방문객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가 나온다. 그래서 오늘은 성병이란 무엇인지 큰 그림을 그린 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매독을 자세히 들여다보려 한다. 미리 밝혀둘 것은, 이 글은 누구를 겁주거나 나무라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성병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알면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감염병'이..

전립선 암에 대해 알아보자

이 블로그를 오래 봐오신 분이라면 아실 것이다. 나는 예전에 전립선암 검사를 받으며 겪은 일을 글로 쓴 적이 있다. 전립선 수치가 높게 나와 조직검사까지 받았던, 그 마음 졸이던 시간 말이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고 지금은 비대증 약으로 잘 관리하고 있지만, 그때의 경험은 내게 전립선 건강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만든 계기였다. 그리고 지금, 이 주제는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해졌다. 2026년 1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전립선암이 마침내 한국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남성 비뇨기 건강을 다뤄온 이 시리즈를, 바로 이 전립선암 이야기로 매듭짓는 것은 그래서 더없이 적절하다. 앞선 글들에서 조각조각 등장했던 PSA, ..

전립선염- 성병으로 오해받는 병

지난 글에서 전립선비대증을 다루며 나는 이렇게 예고했다. 비대증이 주로 중년 이후의 '커지는' 문제라면, 전립선염은 젊은 남성에게도 찾아오는 '염증'의 문제라고.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다. 전립선염은 참 묘한 병이다. 우선 젊다. 비대증이 50대 이후의 병이라면, 전립선염은 20~50대, 특히 30~40대 남성에게 흔하고 최근엔 20대에서도 늘고 있다. 그리고 은근하다. 격렬하게 아프기보다 묵직하고 불쾌한 증상이 질리도록 오래간다. 게다가 오해가 많다. '성병 아니냐', '아내에게 옮기는 것 아니냐', '암으로 가는 것 아니냐' 같은 걱정이 환자를 따라다닌다. 그래서 이 글은 단순한 정보 정리를 넘어, 이런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주는 데 무게를 두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수의 걱정은 사실이 아니다...

전립선 비대증 - 관리만 잘하면 문제없는 병

예전에 나는 전립선암 검사를 받으며 겪은 일을 이 블로그에 쓴 적이 있다. 그때는 검사 과정과 내 경험을 풀어놓으며 전립선 건강을 잠깐 스쳐 지나갔을 뿐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주변 또래 남성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건 스쳐 지나갈 주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는 친구, 소변 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선배, 검진에서 전립선 수치가 높게 나왔다며 걱정하는 지인. 남성이라면 나이가 들며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번엔 남성의 비뇨기 건강을 제대로 다뤄보기로 했다. 그 첫 문을 여는 주제는 단연 전립선비대증이다. 중년 이후 남성이 가장 흔하게, 그리고 가장 먼저 겪는 전립선 문제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흔하냐면,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겪고, 7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