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전립선비대증을 다루며 나는 이렇게 예고했다. 비대증이 주로 중년 이후의 '커지는' 문제라면, 전립선염은 젊은 남성에게도 찾아오는 '염증'의 문제라고. 오늘은 바로 그 이야기다. 전립선염은 참 묘한 병이다. 우선 젊다. 비대증이 50대 이후의 병이라면, 전립선염은 20~50대, 특히 30~40대 남성에게 흔하고 최근엔 20대에서도 늘고 있다. 그리고 은근하다. 격렬하게 아프기보다 묵직하고 불쾌한 증상이 질리도록 오래간다. 게다가 오해가 많다. '성병 아니냐', '아내에게 옮기는 것 아니냐', '암으로 가는 것 아니냐' 같은 걱정이 환자를 따라다닌다. 그래서 이 글은 단순한 정보 정리를 넘어, 이런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주는 데 무게를 두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수의 걱정은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