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어깨가 굳어 한의원을 찾았을 때, 원장님이 진맥을 마치고 이렇게 물으셨다. "오늘은 일반침으로 하실래요, 아니면 약침도 같이 넣어드릴까요?" 나는 그때 침이 다 같은 침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진료실 한쪽에는 주사기처럼 생긴 도구가 놓여 있었고, 벽에는 봉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침에도 종류가 나뉜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 이후로 부모님을 모시고 한의원에 다니면서 이 세 가지 이름을 자주 듣게 됐다. 그런데 막상 "무슨 차이냐"고 물으면 짧게 설명을 듣고 넘어가기 일쑤라, 정확히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정리해두고 싶었다. 나처럼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하나씩 풀어본다.일반침, 가장 기본이 되는 침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 가느다란 침이 바로 일반침, 정확히는 호침(毫鍼)이다. 스테인리스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