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편의 글이 어느새 하나의 여정이 되었다. 첫 편에서는 아침마다 나를 불안하게 하던 소변 거품의 정체를 좇았고, 둘째 편에서는 그 거품이 가리키는 당뇨병성 신증이라는 침묵의 병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두 글 모두, 결국 같은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러니 소변검사를 받아보라"는 결론이다. 그런데 막상 검사를 받고 결과지를 받아 들면 상황이 묘해진다. pH, 요단백, 요당, 잠혈, 케톤, 비중… 낯선 항목 옆에 (+)와 (-), 화살표와 숫자가 빼곡한데, 정작 이게 무슨 뜻인지는 아무도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그 결과지를 한 줄 한 줄 직접 읽어보기로 했다. 앞의 두 글에서 배운 지식이 여기서 비로소 하나로 꿰어질 것이다.소변검사, 무엇을 보는 검사인가먼저 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