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의지보다 시스템이다새해가 되면 헬스장은 어김없이 사람들로 가득 찬다. 다들 운동화를 새로 사고 운동복도 장만하고, 다이어리에는 '매일 1시간 운동하기' 같은 다짐을 적어 넣는다. 하지만 두 달쯤 지나면 그 뜨겁던 열정은 대부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헬스장은 다시 한산해지고, 새로 산 운동복은 옷장 한구석으로 밀려난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며 흔히 "의지가 약해서 그래"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나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운동을 오래 이어가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의지에만 기댔기 때문이다. 사람은 생각만큼 의지가 강한 존재가 아니다. 피곤하면 쉬고 싶고, 비가 오면 나가기 싫고, 일이 밀리면 운동쯤은 내일로 미루고 싶어진다. 이건 게으름이라기보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