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식 87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 2편

무엇을 먹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 먹느냐입니다마트에 가면 '건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이 넘쳐납니다.슈퍼푸드, 항산화 식품, 저탄수화물 식단, 고단백 식단, 유기농 식품….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건강식이 등장합니다. 어떤 날은 커피가 몸에 좋다고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커피가 건강을 해친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계란도 그랬고, 우유도 그랬으며, 고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먹어야 오래 살 수 있을까?"를 묻습니다. 하지만 의학이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대답은 조금 의외입니다.아직 우리는 어떤 음식 하나가 사람을 오래 살게 만든다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이 말이 실망스럽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

건강 지식 2026.06.27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이유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들고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네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몸이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조금만 조심하면 되겠지", "다음 건강검진 때 다시 확인하면 되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사람도 2년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난 뒤 병원측으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라는 결과를 받아들고서 의아해서 다시 추가 검사를 하였더니 여전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집사람이 비만체질도 아니고 오히려 나이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

건강 지식 2026.06.26

염증은 나쁜 것이 아니다 — 만성염증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들

염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대부분은 반사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피부가 붓고 빨개지는 것, 몸에 독소처럼 쌓이는 것. 그런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말을 듣고 나서 나는 그 생각을 꽤 많이 수정해야 했다.교수의 설명은 단호했다. 모든 염증의 의도는 착하다. 염증은 원래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것이다.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건 염증이 잘못된 게 아니라, 우리가 염증을 잘못 다룬 탓이라는 것이다.만성염증은 증상이 없다많은 사람들이 몸이 찌뿌둥하거나 무기력할 때 "혹시 만성염증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그런데 이승훈 교수는 여기서 명확히 선을 긋는다. 만성염증이 있다고 해서 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뇌졸중이 대표적인..

건강 지식 2026.06.26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는 습관, 나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지는 않나요?

약보다 먼저 바꿔야 하는 것은 생활습관입니다속이 쓰리거나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고, 신물이 올라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보게 됩니다. 요즘은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고 주변에서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저 역시 예전에는 역류성 식도염은 자극적인 음식만 줄이면 괜찮아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건강 관련 자료를 찾아볼수록 음식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그래서 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을 함께 바꾸지 않으면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역류성 식도염을 심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습관은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입니..

건강 지식 2026.06.25

건강검진 결과지, LDL·HDL·중성지방… 무엇을 먼저 봐야 할까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혈액검사 수치입니다.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익숙한 단어 같지만 막상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총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무조건 위험한 걸까?""HDL은 높을수록 좋은 걸까?""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어떻게 다를까?"이런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오늘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볼 때 어떤 수치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각각의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콜레스테롤은 모두 나쁜 것이 아닙니다'콜레스테롤'이라는 말을 들으면 건강에 해로운 물질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방 성분입니다.세포막을 만드는 데 필요하고, 여러 호..

건강 지식 2026.06.24

밤에 화장실 때문에 자주 깬다면? - 3편

밤에 두세 번씩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이 반복되면, 단순히 하룻밤 잠을 설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날 피로가 쌓이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이런 일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 삶의 질 전반까지 크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앞선 글에서는 야간뇨가 수분 균형과 전해질, 혈액순환, 자율신경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대신 꾸준히 지킬 수 있는 것들입니다.수분은 낮 동안 고르게 나누어 마시기물은 한꺼번에 몰아 마시기보다 하루 동안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오전, 점심 이후 시간대에 충분히 수분을 채워두면, 저녁 늦게 갈증이 몰려 한꺼번에 들이켤 일이 ..

건강 지식 2026.06.24

건강을 다시 생각하다 ①

건강은 의지보다 시스템이다새해가 되면 헬스장은 어김없이 사람들로 가득 찬다. 다들 운동화를 새로 사고 운동복도 장만하고, 다이어리에는 '매일 1시간 운동하기' 같은 다짐을 적어 넣는다. 하지만 두 달쯤 지나면 그 뜨겁던 열정은 대부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헬스장은 다시 한산해지고, 새로 산 운동복은 옷장 한구석으로 밀려난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며 흔히 "의지가 약해서 그래"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나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운동을 오래 이어가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의지에만 기댔기 때문이다. 사람은 생각만큼 의지가 강한 존재가 아니다. 피곤하면 쉬고 싶고, 비가 오면 나가기 싫고, 일이 밀리면 운동쯤은 내일로 미루고 싶어진다. 이건 게으름이라기보다 인간..

건강 지식 2026.06.24

고지혈증 약은 평생 먹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후 병원을 찾으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인터넷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약을 먹으면 끊을 수 없다더라.""간에 부담이 된다던데 괜찮을까?""운동을 열심히 하면 약을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 이처럼 약에 대한 걱정 때문에 처방을 받고도 복용을 미루거나, 스스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은 약물치료 여부를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 하나로 결정하지 않고,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동반 질환을 함께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다시 말해 검사 수치가 좋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약을 끊기보다, 현재의 위험도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하..

건강 지식 2026.06.24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생기는 변화,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걸까요?

단백질 열풍, 정말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요?요즘 편의점만 가봐도 단백질 음료와 단백질 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헬스장을 다니는 사람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건강을 챙기려는 중장년층까지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저 역시 예전에는 단백질은 많이 먹을수록 근육이 잘 생기고 건강에도 무조건 좋은 영양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지 않는 날에도 단백질 음료를 꼭 챙겨 마시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도 더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건강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영양학 정보를 살펴보니 단백질은 분명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그만큼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단백질은 ..

건강 지식 2026.06.21

고지혈증과 당뇨병은 왜 함께 찾아올까?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에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이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고지혈증이 있으시네요.""혈당도 조금 높습니다."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합니다.'콜레스테롤하고 혈당은 전혀 다른 문제 아닌가?'실제로 고지혈증은 지방 대사의 문제이고, 당뇨병은 혈당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질환처럼 느껴집니다.하지만 의료진은 고지혈증 환자를 진료할 때 혈당을 함께 확인하고, 당뇨병 환자에게는 반드시 콜레스테롤 검사도 권합니다.그 이유는 두 질환이 서로 다른 병이 아니라 같은 원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그 중심에는 바로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공통된 문제가 있습니다.인슐린은 우리 몸의 '열쇠'입니다우리가 밥을 먹으면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바뀝니다.이 포도당..

건강 지식 202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