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새벽 2시에 소화제를 세 알 먹었습니다. 그날 저녁 보양식을 든든히 먹었고, 명치가 답답한 게 당연히 체한 거라 생각했거든요. 등을 두드려도, 손을 따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을 때 아내가 억지로 차에 태워 응급실로 갔고, 그곳에서 심전도를 찍었습니다. 다행히 그날 제 진단은 담낭 문제였지만, 의사가 한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이 위치의 통증은 세 가지를 동시에 의심해야 합니다."명치 통증 위치가 헷갈리는 이유명치는 가슴뼈가 끝나고 배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이 좁은 자리 뒤로 위, 십이지장, 담낭, 췌장이 겹쳐 있고 바로 위에는 심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심장에서 오는 통증은 팔이나 턱, 명치처럼 엉뚱한 곳에서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 경로가 겹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