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술 마신 다음 날이면 반드시 사우나에 갔습니다. 땀을 쭉 빼면 몸속 나쁜 것들이 같이 빠져나간다고 믿었거든요. 나올 때 체중계에 올라 1킬로그램이 줄어 있으면 그날 하루가 개운했습니다. 어느날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이 앞으로 스르르 무너지는 것을 봤습니다. 구급차가 달려오고,구급대원이 오면서 물은 첫 질문이 이랬습니다. "안에 얼마나 계셨어요? 술 드시고 오셨나요?"땀으로 노폐물이 빠진다는 말, 사실일까땀은 대부분 물입니다. 여기에 나트륨과 염소, 칼륨 같은 전해질이 섞여 있고, 요소와 젖산이 아주 소량 들어 있습니다. 몸이 땀을 내는 목적은 배설이 아니라 체온을 식히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해독을 담당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간이 약물과 대사산물을 처리 가능한 형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