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새벽에 이불을 박차고 벌떡 일어나는 걸 부지런함이라고 믿었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1초도 지체하지 않고 일어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어두컴컴한 밖으로 나가 걸었습니다. 그게 건강한 습관인 줄 알았습니다.그 습관을 바꾼 건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신 시각은 새벽 6시 40분. 화장실에서였습니다. 나중에 의사 선생님께 들은 말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오시는 분들이 제일 많습니다."아침에 혈관이 가장 긴장하는 이유혈압은 하루 종일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잠든 밤에는 낮아졌다가, 깨어날 무렵부터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이 급격한 상승을 '모닝 서지(morning surge)'라고 부릅니다. 몸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일어나 움직이려면 심장이 더 세게 뛰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