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를 오래 봐오신 분이라면 아실 것이다. 나는 예전에 전립선암 검사를 받으며 겪은 일을 글로 쓴 적이 있다. 전립선 수치가 높게 나와 조직검사까지 받았던, 그 마음 졸이던 시간 말이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고 지금은 비대증 약으로 잘 관리하고 있지만, 그때의 경험은 내게 전립선 건강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만든 계기였다. 그리고 지금, 이 주제는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해졌다. 2026년 1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전립선암이 마침내 한국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남성 비뇨기 건강을 다뤄온 이 시리즈를, 바로 이 전립선암 이야기로 매듭짓는 것은 그래서 더없이 적절하다. 앞선 글들에서 조각조각 등장했던 P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