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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어느 경혈을 짚어야 할까

손등을 눌렀더니 체증이 내려갔다어릴 적, 체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을 때 할머니는 늘 내 엄지와 검지 사이를 꾹꾹 눌러주셨다. 신기하게도 그 자리를 몇 번 주무르고 나면 막혔던 속이 슬슬 풀리곤 했다. 그때는 그저 할머니의 손이 약손이려니 했는데, 나중에야 그 자리에 '합곡'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알았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에 기(氣)와 혈(血)이 흐르는 길이 있고, 그 길목마다 중요한 지점이 있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경혈, 흔히 말하는 혈자리다. 어느 경혈이 막히거나 약해지면 그와 연결된 장부와 부위에 이상이 나타난다고 여긴다. 그동안 부모님을 모시고 한의원을 다니며 자주 들었던 혈자리들을, 증상과 함께 정리해봤다.소화가 안 될 때 — 합곡과 족삼리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자..

한방, 한의학 2026.07.20

침 맞으러 갔다가 들은 낯선 이름들

몇 년 전 어깨가 굳어 한의원을 찾았을 때, 원장님이 진맥을 마치고 이렇게 물으셨다. "오늘은 일반침으로 하실래요, 아니면 약침도 같이 넣어드릴까요?" 나는 그때 침이 다 같은 침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진료실 한쪽에는 주사기처럼 생긴 도구가 놓여 있었고, 벽에는 봉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침에도 종류가 나뉜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다. 이후로 부모님을 모시고 한의원에 다니면서 이 세 가지 이름을 자주 듣게 됐다. 그런데 막상 "무슨 차이냐"고 물으면 짧게 설명을 듣고 넘어가기 일쑤라, 정확히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정리해두고 싶었다. 나처럼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하나씩 풀어본다.일반침, 가장 기본이 되는 침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 가느다란 침이 바로 일반침, 정확히는 호침(毫鍼)이다. 스테인리스로 만..

한방, 한의학 2026.07.20

CT와 MRI 차이, 병원을 다니며 쉽게 이해하게 된 검사

병원을 오래 다니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CT를 찍어보겠습니다."또는"이번에는 MRI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처음에는 두 검사가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습니다. 둘 다 커다란 기계에 들어가서 검사하는 것 같고, 몸속을 들여다보는 검사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저와 가족들이 여러 차례 병원을 다니면서 CT도 받아보고 MRI도 받아보니 조금씩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오늘은 의학적인 설명보다는 제가 병원을 다니며 이해하게 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CT와 MRI는 둘 다 몸속을 보는 검사입니다처음에는 CT와 MRI가 같은 검사인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의사에게 설명을 듣고 보니 둘 다 몸속을 살펴보는 검사이지만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CT는 X선을 ..

건강 정보 2026.07.20

혈액검사 수치 보는 법, 건강검진 결과에서 먼저 확인할 5가지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제질 먼저 확인해야할 것건강검진을 받고 결과지를 받아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혈액검사 수치입니다.AST, ALT, 공복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백혈구, 적혈구…처음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는 영어 약자와 숫자가 너무 많아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숫자가 높으면 나쁜 것인지, 낮으면 괜찮은 것인지도 몰랐습니다.하지만 여러 해 동안 건강검진을 받고 병원을 다니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오늘은 전문적인 의학 설명이 아니라, 제가 혈액검사 결과지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숫자 하나보다 '정상 범위'를 먼저 봅니다예전에는 숫자만 보고 걱정을 했습니다.콜레스테롤이 190이면 높은 건지, 혈당이 99면 괜찮은 건지 혼..

건강검진 2026.07.20